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구조 작업이 사흘째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청해진해운 등 전국 선사와 선박업체 7곳을 압수수색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지휘하고 있는 광주지방검찰청은 18일 0시쯤 침몰 여객선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또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세월호 운항 관련 자료와 선박 구조도,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한편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지난 17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9시쯤 인천시 중구 항동 인천연안여객터미널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합니다"라며 "안산 단원고 어린 학생들 정말로 안타깝고 또 안타깝습니다. 정말로 죽을죄를 졌습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가던 도중 진도 인근에서 쇼크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진해운은 또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청해진해운 측은 "이번 세월호 좌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 엎드려 사죄드립니다"라고 게재했다.
이어 "조속한 실종자 구조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며 단 한분이라도 생존자
청해진해운 압수수색 소식에 누리꾼들은 "청해진해운 압수수색, 얼른 많은 정보 꺼내길" "청해진해운 압수수색, 정말 화가난다" "청해진해운 압수수색, 선장을 먼저 혼내야지" 등의 의견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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