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할 크레인이 사고 해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직접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봅니다.
이성식 기자, 현재 구조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현장 상황을 최대한 정확히 보기 위해서 직접 배를 빌려서 사고 현장에 최대한 접근해봤습니다.
세월호를 바다에서 건져내기 위해 급파된 크레인의 모습도 보입니다.
여객선 세월호를 보면 곧 완전히 가라앉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실제 뱃머리 부분 1m가량만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물이 가장 많이 빠진 시간대에도 대부분이 물에 잠긴 점으로 미뤄 선체가 기울고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해경은 헬기와 구조선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장 그림을 보시면 빠른 조류 등의 영향으로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모습니다.
장비가 일부 도착했지만 바로 인양을 시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인양은 구조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저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생존자들이 배 안에 있다면 배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선체가 크게 흔들리면서 공기가 차있는 내부 공간에 바닷물이 밀려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밖에 구조현장에 플로팅도크라는 장비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플로팅도크는 위해 바다 위 바지선을 띄우고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작업으로 인양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해경과 해군은 인양 작업이 내부 생존자에 미칠 영향과 해상 상황 등을 검토해 인양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앞 사고해역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