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건 발생 사흘째인 18일 사망자 시신이 속속 인양되는 가운데 사고 선박 주변에 안전펜스가 없어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제기돠고 있다.
17일 오후 6시 이후 18일 오후 2시 현재까지 인양된 시신은 모두 19구로 사망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었다.
사고발생 3일이 지나면서 남은 실종자 260여명 중 상당수가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신 인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시간 현재 조류변화 등의 영향으로 물 위로 떠오르는 시신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문제는 세월호 주변에 안전펜스가 없어 시신 유실을 막을 수 없다는 점이다. 또 사고 지점의 조류가 센 탓에 시신이 물살을 따라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사고 초기 세월호 주변에 안전펜스를 설치했지만 해군 특수구조대, 민간 다이버와 구난업체 잠수부들의 수색작업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판
수색작업에 투입된 한 민간 다이버는 "어느 정도 수색이 마무리되면 안전펜스를 설치해 선체 인양전까지 시신 유실을 막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실종자 가족 입장에서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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