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플로팅 도크 투입/ 사진=MBN |
'세월호' 침몰 사흘째인 18일 사망자 시신이 속속 인양되는 가운데 사고선박 주변에 안전펜스가 없어 시신 유실이 우려됩니다.
17일 오후 6시 이후 18일 오후 2시 현재까지 인양된 시신은 모두 19구로, 사망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조류변화 등의 영향으로 물 위로 떠오르는 시신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고발생 3일이 지나면서 남은 실종자 260여명 중 상당수가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신 인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수심 35m에 거꾸로 뒤집힌 채 처박혀 있는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시신이 걸릴 안전펜스가 없다는 점입니다.
또 사고 지점이 명량대첩 승리로 유명한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센 맹골수도 해역이어서 시신이 물살을 따라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사고 초기 세월호 주변에 안전펜스를 설치했지만 해군 특수구조대, 민간 다이버와 구난업체 잠수부들의 수색작업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제거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17일 현대삼호중공업은 '플로팅 도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플로팅 도크를 통한 인양 방법이 대형 여객선인 세월호에 크레인을 통한 인양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입니다.
전문가들은 대형 크레인 여러대와 전문 잠수사를 동원하더라도 인양 작업에 최소 두 달은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방법이 플로팅 도크 입니다.
플로팅 도크는 바다 위 바지선을 띄우고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작업이며 '움직이는 조선소'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세월호가 길이 146m, 폭이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은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색작업에 투입된 한 민간 다이버는 "어느 정도 수색이 마무리되면 안전펜스를 설치해 선체 인양전까지 시신 유실을 막는 것도 한 방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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