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과 해양경찰청은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해 신속한 진상 규명을 위해 엄정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성윤 검경합동수사본부장(광주지검 목포지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17일 부터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구조 과정 등에 문제점이 없는 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검경은 침몰 사고 원인과 관련이 있다면 수사 대상과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엄격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본부장은 이어 "SNS상에 사고 관련 괴담을 유포해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주는 행위도 처벌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장에 대한 조사와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광주지검 박재억 강력부장은 "선장은 지금까지 두 차례 조사했다"며 "선장의 과실이 명백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잠시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시 조타실을 지휘하는 사람은 3등 항해사인 상황으로 선장이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선박이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 상황과 지점에 있었던 것은 맞으나 변침이 유일한 원인인지 아니면 선박의 유지 관리상 하자가 있었는지 다각도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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