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아들과 딸 그리고 부모를 기다리는 가족들은 오늘도 애타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한때 아이들이 살아있다는 연락을 받은 가족들이 나오면서 현장이 술렁였지만 아직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홍원 총리는 실종자 가족들을 찾았다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닷속 실종된 이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이 모인 진도 실내체육관.
가족들은 한숨도 자지 못한 채 눈물로 밤을 지새웠고, 일부 가족은 슬픔을 이기지 못해 쓰러졌습니다.
현장에 나온 정부 관계자에게 구조를 서두르라며 물건을 던지고 멱살까지 잡으며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장난치고 있어 XX들!"
한때 수십명의 생존한 아이들 명단이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현장은 잠시 술렁였습니다.
아이의 이름을 본 부모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발을 동동 구르며 늦어지는 구조에 오열합니다.
하지만 해당 명단이 실제 생존자 명단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체육관을 방문했지만 가족들에게 물세례를 받는 등 거친 항의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살려줘야 할 거 아니야 살려줘야지."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부디 바다에 있는 아들 딸들이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오길 바라는 가족들은 오늘도 애타는 마음으로 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