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온 국민이 바라는 와중에 장난성 SNS 괴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괴담을 퍼뜨리거나 허위신고 등을 할 경우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SNS상에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글입니다.
전화가 안 터진다. 지금 배 안에 있다. 아직 안 죽었으니 안에 사람이 있다고 말해달라.
문자메시지 내용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아직 여객선 생존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돌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살아있다, 빨리 구조에 나서야 한다"며 술렁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 이 문자는 김포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괴담 중엔 정부가 사망자 숫자를 감추고 있다는 근거 없는 얘기도 버젓이 나도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태 심각성이 커지자 경찰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여객선 괴담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유언비어를 퍼뜨릴 경우 형사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상에 무차별적으로 퍼지는 '여객선 괴담'이 또 한 번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