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400여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지난 16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가운데 여야 정치권도 6·4 지방선거와 관련한 모든 경선 일정과 선거 운동을 중지하고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침몰 사고대책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당 차원의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심재철 특위위원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고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당 차원의 모든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안전운항 규정을 비롯해 법적·기술적 모든 분야에 걸쳐 전반적으로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신중한 발언과 처신을 당부하는 동시에 골프 및 음주 자제령도 내렸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매주 목요일 오전 열리던 고위정책회의를 취소하고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회'회의를 열어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국회 농해수위·안행위·교문위 소속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의원들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한 게시물을 올릴 때 신중을 기하도록 당부하는 내용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지방선거 운동을 이틀째 중단했다.
새누리당은 지방선거와 관
새정치연합도 지방선거 관련 선거사무소 개소식, 명함 돌리기 등 선거 활동을 잠정 중단할 것을 시·도당에 지시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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