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해역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17일 사고 주변 지역의 기상 상황이 좋지 못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고 선박으로부터 500m 가량 떨어진 동거차도 남동쪽 해역에 파견된 기상청의 관측 선박 '기상1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주변 바다에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설상가상 초속 8.9m의 동풍이 불고 있으며 최대 1.2m의 파도가 일고 있다. 대기
다만 시정 거리는 9200m로 크게 나쁘지는 않다.
오후에는 사고 해역이 포함된 서해 남부 먼바다에 초속 8∼12m의 남서풍이 불고 파고는 최대 2.0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구조작업은 더욱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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