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 이 모 씨에 대한 조사가 현재 목포해양경찰서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사고 선박을 운행한 선장 이 모 씨에 대한 조사는 밤새 진행됐습니다.
어제(16일) 밤 10시 10분쯤 출석해 8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이 씨는 세월호 선장 신 모 씨가 휴가를 가면서 대체 인력으로 투입됐는데요.
해경은 이 씨를 상대로 사고 원인과 사고 발생 직후 매뉴얼에 따라 상황 보고와 구호 조치 등을 적절히 펼쳤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쾅'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승객들 진술을 토대로 암초 등 다른 물체에 충돌했거나 정상 항로를 벗어났는지도 확인 중입니다.
특히 선장 이 씨가 사고 발생 직후 가장 먼저 대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관사 박 모 씨 등 선원 10명과 안산 단원고 교감도 어제 오후 소환해 사고 당시 상황과 사고 직후 승객들에 대한 안전 조치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했습니다.
해경은 본청 인력을 포함해 모두 30여 명을 투입해 수사본부를 꾸리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또 오늘 오후 2시에는 관계기관합동조사위원회를 열어 군과 해경, 정부부처 등 연계기관들과 함께 이번 사고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목포해경에서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