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포켓' 사진 = MBN |
진도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마지막 희망으로 ‘에어포켓’이 손꼽히고 있습니다.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462명이 탄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됐습니다.
오후 11시 현재 4명이 숨지고 284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174명은 구조됐습니다.
이 가운데 침몰한 세월호가 아직까지 수면 위에 떠 있는 것과 관련해 선체 내부의 생존자 여부 및 구조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서양에서 선박 전복사고로 바다 밑에 갇혀있던 선원이 선내에 남아있는 공기(에어포켓. air pocket)로 연명하다 3일만에 구조된 적이 있습니다. 침몰한 세월호도 선체 길이가 146m에 이르는 비교적 큰 배인 만큼, 에어포켓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배 앞부분에서 '쾅'하는 충격음과 함께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해 완전히 뒤집힌 채 2시간 20분 만에 수심 37m 해저로 침몰했습니다.
최초 신고는 오전 8시 52분
이번 사고는 1993년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이후 최악의 선박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