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흘러 들어오면서 16일 서울 지역에서 올해 첫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울렸다.
이날 서울시는 오전 11시 기준으로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72㎍까지 높아지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7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할 때 발령된다.
관악구가 218㎍/㎥까지 치솟아 상태가 가장 안 좋았고 종로구(189㎍/㎥), 동대문, 영등포구(184㎍/㎥) 등도 농도가 짙었다.
서울시는 "그동안 축적된 미세먼지에 서풍을 타고 온 미세먼지 영향으로 농도가 짙어졌다"며 "주의보 발령 때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전용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말했다.
시 당국은 이에 앞선 이날 오전 8시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 예비단계도 발령했다. 초미세먼지는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서울시는 미세먼지 측정 장비를 정비해 상반기 중 미세먼지 내 중금속 자료를 공개하기로 했다. 장혁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오염물질 배출하는 자동차와 기업에 대한 환경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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