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이나 심근경색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은 언제, 어디에서 응급 상황이 생길지 몰라 불안할 때가 많죠.
평소 위급할 때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환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생명팔찌가 선보여집니다.
박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급히 출동하는 119구조대원들.
길에 주저앉은 환자가 말을 못하자, 스마트폰을 꺼내 환자 손목에 있는 팔찌에 가져다 댑니다.
천식 환자라는 정보에 따라 산소마스크 등으로 응급조치한 후 즉시 병원으로 옮깁니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는 어땠을까.
처음 환자를 발견한 행인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질병을 확인하고 보호자에게 연락을 넣습니다.
이번에 도입된 생명 팔찌, 이른바 '라이프태그'를 활용하는 한 장면입니다.
라이프태그는 평소 앓고 있는 병명과 응급처치 요령, 보호자 통화 기능이 담긴 칩으로, 근거리 통신망 NFC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누구나 이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119구조대 등에 한해 간단한 진료내역 조회도 가능합니다.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구급대원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주 가는 병원과 복용 중인 약물, 특이체질 등을 확인하며 맞춤형 응급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만큼 보안이 관건입니다.
▶ 인터뷰 : 강병규 / 안전행정부 장관
- "보안 유지가 잘 돼야 한다는 것이 이 제도 시행의 전제조건입니다. 보안성 문제를 각별하게 체크해서…."
정부는 협력기관인 세브란스병원 환자에게 무료로 나눠줘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