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로 만든 자전거 보셨습니까?
주행하다 혹시 부서지지 않을까 걱정되신다고요.
일반 자전거보다 더 튼튼하고 승차감도 좋습니다.
대나무 자전거, 강세훈 기자와 함께 만나보시죠.
【 기자 】
하늘 높이 솟은 대나무.
전남 담양을 대표하는 대나무가 자전거로 변신했습니다.
도로 위를 시원하게 달리는 이 자전거는 몸통이 일반 자전거와 다릅니다.
철과 알루미늄이 아닌 대나무입니다.
▶ 인터뷰 : 이석민 / 전북 전주 효자동
- "승차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자전거도 타봤지만, 대나무 재질이라 그런지 충격 흡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무게를 크게 줄였고 강도 역시 일반 자전거보다 강합니다.
100kg이 나가는 성인 4명이 타고 10km를 주행해도 부서지지 않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 대나무 자전거의 무게는 10kg이 채 안 되는데요. 이렇게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만큼 가볍습니다."
모든 공정은 수작업, 따라서 주문 고객의 체형에 맞춘 세상에 하나뿐인 자전거입니다.
가격이 400만 원에 달하지만,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김태윤 / 대나무 자전거 제작업체 대표
- "아직은 초기라 대량 생산이 어렵지만, 시스템이 갖춰지면 일본 수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도 이동수단의 의미를 넘어 대나무를 이용한 친환경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