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과 관련해 남재준 국정원장이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정치권에서 여전히 책임론이 강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재준 국정원장이 증거조작에 국정원 직원이 개입된 데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남재준 / 국정원장
- "증거서류조작 혐의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을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남 원장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앞으로 뼈를 깎는 개혁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남재준 / 국정원장
- "어떠한 경우에도 적법한 절차에 의한 엄격한 자기 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특히 수사 관행의 혁신을 위해 특별팀을 만들고 과학화된 수사기법을 동원하겠다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거취에 대한 언급은 없어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어제 검찰은 국정원 권 모 과장과 선양영사관 이 모 영사를 추가로 기소하면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수사 결과 후 6시간 만에 대공수사를 총괄하는 서천호 국정원 2차장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상황.
오늘(15일)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서 국정원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남 원장에 대한 책임론 공세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