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관을 사칭해 돈을 갈취해온 혐의의 3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청은 15일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청와대 행정관을 사칭하며 3명에게서 2억 3400만원을 받아 챙긴 사기 혐의로 A(32)씨를 구속했다. 또한 A씨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의 국회의원 현직 보좌관 B(50)씨와 서울시청 사무관 C(52)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실제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명함을 그대로 베껴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민원비서관실 행정관'이라고 적은 명함을 만든 뒤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사기 행각을 벌여왔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딸을 취직시켜 달라며 A씨에게 총 13회에 걸쳐 1억원이 넘는 돈을 건네는가 하면 B씨에게는 딸의 항공사 승무원 취업을 청탁해 1260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청와대를 사칭하
청와대 행정관 사칭 네티즌들은 "청와대 행정관 사칭 취업난 때문이냐" "청와대 행정관 사칭 명함까지 만들어서 사기라니" "청와대 행정관 사칭 피해자들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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