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전· 현직 고위공무원 3명이 건설사로부터 수차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편의제공 대가로 도박 판돈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 송도의 국제기구 전용빌딩.
알고 보니 건설과정에서 숨겨진 뒷거래가 있었습니다.
2012년 당시 인천시 관련부서의 국장이었던 조 모 씨가 시공사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가 검찰 수사로 드러난 겁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조 씨는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의 시공권을 따낸 건설사로부터 사례금 명목으로 모두 3천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 뿐 만이 아닙니다.
해당 건설사는 조 씨와 다른 또 다른 2급 공무원 2명에게 각각 1천500만 원씩 도박 판돈을 건네기까지 했습니다.
각종 개발사업을 수주하게 해달라는 청탁이었습니다.
이런 정황이 확인되면서 지난달 19일 조 씨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체포돼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김회종 / 인천지방검찰청 2차장
- "직접 직무관련성이 있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당연히 직무관련성이 인정되는 것이고요."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조 씨 등 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