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농촌에서는 버려진 비닐수거가 한창인데요.
썩지 않아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폐비닐을 모으면 보상금도 지급한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여주의 한 농촌 마을.
주민들이 모여 버려진 비닐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농사 때 사용한 비닐인데 마을에 젊은 사람이 없다 보니 치우지도 못하고 계속 쌓여만 왔습니다.
▶ 인터뷰 : 윤명순 / 경기 여주 북내면
- "성장도 잘 되고 비닐을 깔면은 뭐든지 곡식이 잘 돼요. 다 쓰고 나중에 폐비닐을 거둬갈 때는 시골 사람들이라 어렵고 노인들이 농사짓는 데는 버거운 면도 있어요."
경기도에서만 연간 3만 8천 톤의 폐비닐이 발생하지만, 수거율은 43%에 불과합니다.
썩지 않아 환경오염으로 이어지고 불법 소각하면 대기오염과 산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폐비닐을 가져오면 보상금을 주는데 kg당 비닐은 2,760원, 농약병은 150원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렇게 수거된 폐비닐은 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데 재활용됩니다. 환경오염을 막고 보상금도 받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동성 / 경기도 재활용팀장
- "5월 2일까지 영농 폐비닐 수거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불법 매립하거나 소각하지 말고 폐기물 재활용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셔서…."
버려지면 독이 되는 폐비닐, 조금만 신경 쓰면 돈이 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