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한 돈을 갚으라고 독촉하자 2명의 여성을 살해한 일당 중 2명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여인들을 저수지로 데려간 뒤 살해하고 시신은 물속에 버렸습니다.
달아난 용의자 김용만은 공개수배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 잠수요원들이 물속에서 뭔가를 끌어올립니다.
발견된 건 지난 7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김 모 여인과 허 모 여인의 시신.
충남 천안에서 같이 가게를 하던 두 여인은 지난달 29일, 돈을 투자했던 김 모 씨를 만나러 광주에 갑니다.
하지만, 다음날 김씨와 김씨 후배 2명은 두 여인을 저수지로 데려가 살해하고 영산강 하류에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렌터카 혈흔 등으로 25살 공범 박씨와 류씨를 검거한 경찰은 주 용의자 김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공범 피의자
- "(왜 죽이게 됐어요?) 선배한테 자꾸 돈 달라고 그래서 (선배랑)…."
도망간 36살 김씨가 하던 일은 일명 '대출 알선업'.
2년 전 알게 된 두 여인에게 투자금을 받고 갚지 않은 것입니다.
경찰은 광주가 고향인 용의자 김씨가 아직 광주를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공개수배했습니다.
▶ 인터뷰 : 오철호 / 광주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현재 광주를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연고선 등 각종 은신 용의 처에 대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고요. 가족들의 협조를 받아…."
경찰은 공범 2명에 대해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조계홍,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