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진주외고 재단 이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학교 이사장이 현직 교육감의 부인으로 알려 지면서, 봐준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번째 폭행 사망자가 발생하자, 경남도교육청이 학교장 직위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지난달 31일, 1차 사망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책임자 처벌이 없었던 겁니다.
경남도교육청은 단지 상황 조사와 학생 상담만을 진행했습니다.
인근 교육청이 위기 대응팀을 꾸리고, 관계자 조사를 벌이는 것과 대조되는 일입니다.
▶ 인터뷰(☎) : 부산시교육청 관계자
- "폭력사안이 발생하면 저희가 선생님 관련되는 과실이나 이런 부분들은 바로 징계 조치까지…"
결국, 도교육청의 봐주기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진주외고 이사장이,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의 부인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의혹을 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수경 / 경남도교육청 장학사
- "사고라는 것은 불가항력적으로 일어나고, 그에 따르는 조사가 끝나면, 상응하는 조치를 내릴 수가 있고…"
문제가 불거지자, 이사장은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1차 사망 사고 이후 제대로 된 감사와 조사도 마무리 짓지 않았습니다. 적절한 대처만 있었다면 두 번째 죽음은 막을 수 있었다는 아쉬숨이 남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