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을 비롯해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때 이른 더위에 많은 시민이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운동과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신나게 가로지르는 아이들.
속옷 차림으로 풍덩 풍덩 물장난을 칩니다.
반바지에 민소매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
더운 날씨에 목이 말랐는지 벌컥벌컥 물을 들이켭니다.
서울 기온이 평년보다 5도 높은 22.4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초여름 날씨에 서울 청계천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 산책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징검다리에 앉아 물장구를 치는 모습, 내 집처럼 편안히 드러누운 모습, 바지를 걷고 찬물에 발을 담근 모습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서울 남가좌동
- "날씨가 정말 더워서 청계천에서 발 담그고 있으니까 시원하고 좋네요."
물가로 손을 뻗는 아이들.
따뜻한 날씨에 여기저기 흩어진 올챙이를 잡으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현우 / 경북 구미 진평동
- "오늘 날씨도 무척 덥고 많이 짜증 났었는데 막상 분수보고 있으니까 시원하고 좋네요."
서울뿐 아니라 지방도 초여름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최고 온도를 기록한 곳은 25.9도를 기록한 강원도 화천이며, 대구 25.4도, 대전도 24.6도를 웃돌았습니다.
▶ 인터뷰 : 박정민 / 기상청 예보관
- "상대적으로 온난한 기후가 유입되고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올해 평균기온은 3.5도 높으며 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