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등 분만의료 취약지구에 정부가 자금을 지원해 산부인과를 개설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분만의료취약지역 지원사업 대상으로 분만 산부인과 분야에 제주 서귀포시(서귀포의료원), 외래 산부인과 분야로 전남 완도군(완도대성병원), 전남 진도군(한국병원), 전북 진안군(진안의료원), 강원 양구군(인애병원), 강원 횡성군(삼성병원), 충북 보은군(보은군손산부인과) 등 모두 7곳의 의료기관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분만 산부인과는 24시간 분만체계를 갖춘 지역 거점 산부인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12억5000만원을, 외래 산부인과에는 2억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기존 지원지역 11개(분만9, 외래2)에 이번에 선정된 지역을 포함하여 총 18개 시.군이 정부 지원 산부인과를 설치, 운영하게 된다
복지부는 2011년부터 분만할 수 있는 산부인과가 없는 분만의료취약지역에 산부인과가 설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벌이고
현재 분만 가능 산부인과가 없는 곳은 전국적으로 총 46개 지역(시·군)이며 이가운데 91%(41개)가 군 지역이다. 분만의료취약지는 지역 관내 분만율이 30% 미만이고, 분만 가능한 병원으로부터 1시간 이상 걸리는 인구비율이 30% 이상인 지역을 뜻한다.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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