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만 55세 서울시민은 암 검진 본인부담금(총 검진비의 10%)을 전액 지원받는다.
또 베이비부머 은퇴 대비 교육을 담당하는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현재 2곳에서 2020년까지 20곳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베이비부머 응원 종합계획'을 14일 발표했다. 베이비부머 세대 주요 사망원인인 암 예방을 위해 검진 지원을 늘리고 전용 교육기관을 확대하겠다는게 골자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만 55세 때 1회에 한해 암 검진 본인 부담금을 지원해 검진율을 지난해 37%에서 2018년 6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확대하는 한편 세미나실, 도서관, 체력단련실 등 문화체육시설을 갖춘 '50+캠퍼스'를 서울 5개 지역에 세운다. 장년층 자살이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만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음악, 미술, 뮤지컬 등 예술 활동 참여를 돕는 전용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시 당국은 자치구 체육관과 문화회관 등에서 '은퇴설계 콘서트'를 매년 100회 개최해 은퇴 이후 생애 재설계, 노후자금 관리, 건강관리에 대한 전문가 조언도 들려준다는 계획이다.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
박원순 시장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 전문성을 보유한 50대 베이비붐 세대가 인생 2막에서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