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5m 다시마에 해조류로 물들인 형형색색의 옷.
지구 상의 모든 해조류를 만나볼 수 있는 박람회가 전라남도 완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요.
최용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인트로)
난생처음 보는 전복껍질 조끼.
신기한 듯 어린이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직접 가리비와 낙지를 만져보고, 5m 길이의 살아있는 다시마에 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형진 / 목포 서부초등학교 5학년
- "엄마가 집에서 다시마를 많이 해주셨는데, 이렇게 큰 게 있으니까 신기하고 또 신비로워요."
해조류로 종이를 만들고 감태로 시나브로 물을 들인 옷에는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 인터뷰 : 최경철 / 전남 해남군
- "해조류를 통해서 여러 가지 옷이나 음식이나 술을 만드는 과정들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바닷속을 그대로 옮겨온 전시관과 해조류를 재료로 만든 특색있는 제품들.
4개의 전시관과 체험장, 해양문화존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식 / 전남 완도군수
- "해조류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식해 우리 해조류 소비시장 확대, 해조류의 대중화를 통해서 지역의 경제를 일으키고, 또 해조류 산업이 미래산업의 동력산업으로…."
김과 미역, 다시마 등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청정해역 완도.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5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