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의 한 다방에서 60대 여주인이 심하게 다친 상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성 홀로 가게를 운영하는 여주인들이 잇따라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붉은색 외투를 입은 한 남성이 다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밖으로 나온 남성이 옆집 가게 주인에게 무언가를 말합니다.
다방 안에 숨져 있던 주인 62살 이 모 씨를 발견하고 알린 겁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가게 들어가서 보니까 사람이 숨져 있었대요. 그래서 신고를 한 거죠."
다방 안에서 이 씨는 얼굴을 심하게 다치고 하의가 벗겨진 채로 숨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액이 검출되지 않아 성폭행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금품 관련된 것도 수사하고, 원한관계라든가 이런 방향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
이 씨의 사망추정시각은 어제 새벽.
이에 따라 경찰은 그제 밤부터 어제 새벽 사이에 가게로 들어간 손님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freibj@mbn.co.kr]
- "경찰은 부검을 통해 이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도 서울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여주인들이 잇따라 피습당하는 등, 여성이 나 홀로 운영하는 점포가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