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계모 10년, 울산 계모 15년'.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두 사건의 이 같은 법원 판결을 두고 뜨거운 성토 여론이 오늘도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분노의 목소리, 이상곤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사형. 사형. 사형. 사형. 사형.)
(억울하다고 얘기해봐. 네 새끼 죽여놓고….)
징역 10년, 칠곡 계모 사건 판결을 지켜본 유가족은 결국 구급차에 실려갑니다.
(칼로 안 죽이고 발로 차서 죽였다고 해서 살인이 아니야? 왜 살인이 아니야?)
울산 계모 15년 판결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혜정 / 아동학대근절모임 대표
- "국민의 분노와 아동학대 근절에 대해서 경각심을 심어주지도 못하는 이따위 판결을 저희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두 판결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예상보다 낮은 형량에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판결이 양형 기준에만 맞춘 자판기 판결이다.
징역 10년과 15년 뒤에 각각 숫자 0이 빠진 것 아니냐.
형량을 다 채우기는 할까?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온 국민에게 정의에 대한 불신을 일으키게 한 칠곡·울산 계모 판결.
이를 두고 성토하는 목소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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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운호·백재민·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