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의 빚 문제를 안게 된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친 빚 문제, 잘못 없다는 여친'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의 여자친구는 전 남자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대부업체에게 돈을 갚고 있다. 부모님께 얘기도 못한 채 직장 후 프리랜서 업무까지 보면서 수 년동안 몇천만원의 빚을 갚은 여자친구에게 또다시 대부업체에서 연락이 왔고 아파트를 장만하기 위해 담보대출을 수억원 빌린 경험이 있는 남자친구는 캐묻지 않았다.
대출 전환 승인 문제로 마이너스 통장까지 빌려줬던 글쓴이는 부모님에게 도움을 청할 것을 여자친구에게 요청했지만 여자친구는 극구 이를 거부했다. 결국 여자친구는 개인 회생 신청을 하고 글쓴이도 개인회생 채무로 같이 잡히는 과정에서 내용증명이 날라가게 된 것이다.
글쓴이는 "우체국 주소이전 서비스를 이용해 여자친구의 원룸으로 주소지를 돌렸는데 어머니가 알게 됐고 결혼을 반대하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글쓴이가 당황했던 것은 여자친구의 반응이었다. 여자친구는 "어머니가 하는 말씀 옮겨서 기분 나쁘다. 왜 그런 거 옮기냐"고 따져 물었고 "다 큰 성인인데 돈 빌려준 거로 뭐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고 부모님에게 돈을 빌린 것도 아닌데 왜 내가 가서 싫은 소리 들어야 하냐"고 되묻기도 했다.
큰 돈을 아무 말 없이 빌려준 건 어머니로서 기분 상할 수 있지만 화낼 일도 아니고 특히 화를 내려면 아들에게 내야지 자신이 화낼 일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화명 씁쓸씨는 "'얼마면 되겠어'할 능력남이 아니라면 손 떼라"고 주문했고 대화명 콩씨는 "집에 오라는 게 예의가 없
대화명 흠씨는 "친구 보증 세우는 건 가능하지만 그건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동의해줬을 것"이라고 말했고 대화명 마르코씨는 "저 머리로 대기업을 다닌다니"라며 남자친구를 안타까워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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