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도권 최대 규모의 수족관인 한화 아쿠아플라넷이 경기도 일산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돌고래쇼를 안 한다며 '친환경 동물원'을 표방하고 있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여전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어공주를 연상시키는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의 묘기가 수족관 너머로 펼쳐집니다.
물속 여신들의 연기에 감탄한 관중은 사진을 찍으며 연방 탄성을 질러댑니다.
사람의 키를 훌쩍 넘기는 메인 수조는 이 수족관의 자랑.
먹이를 받아먹는 대형 가오리는 인기 만점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 수족관은 4천3백 톤 규모로 수도권에선 최대이며 전국적으로도 제주와 여수에 이어 세 번째 규모를 자랑합니다."
특히 이 수족관은 학대 논란을 빚은 돌고래쇼 같은 전시는 하지 않는다며 '친환경 동물원'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몸집이 큰 동물들을 실내에 전시하다 보니 쉴 공간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 인터뷰 : 전채은 / 동물을 위한 행동 대표
- "서울대공원에 있는 바다사자나 물범보다 훨씬 좁은 상태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관람객들에게 노출되어 은신처가 없어서…"
또 아이들이 손을
보고 즐기는 권리만큼 동물들의 복지까지 고려한 배려 깊은 운영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