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북 칠곡에서 8살 난 의붓딸이 계모에게 맞아 숨진 사건의 선고 공판이 오늘(11일) 열립니다.
계모를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 기자 】
네,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칠곡 계모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리는 이곳 대구지방법원은 취재진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1심 선고 공판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데요.
구속 기소 된 계모 임 모 씨는 조금 전인 9시 20분에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계모 임 씨는 지난해 8월 집에서 8살 의붓딸 김 모 양의 배를 발로 마구 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김 양의 친언니에게 동생을 때려 숨지게 했다고 진술하도록 강요해 사건을 위장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친아버지 김 씨는 임 씨의 아동 학대를 방치하고 자신의 딸을 수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상해치사와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계모 임 씨에게 징역 20년을, 친아버지 김 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부모는 결백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후 1시 반에는 울산지방법원에서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울산 계모 박 모 씨의 선고 공판도 열립니다.
울산 계모에게는 살인 혐의로 사형이 구형된 상태입니다.
칠곡 계모 임 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지방법원에서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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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백재민·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