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체의 비리가 연이어 터지고 있습니다.
롯데 홈쇼핑에 이어 NS 홈쇼핑에서도 납품업체로부터 청탁 댓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NS 홈쇼핑에서 한 건강식품업체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주요 시간대에 소개되며 많은 상품이 팔렸는데, 알고보니 뒷돈 거래가 있었습니다.
해당 업체 대표 57살 문 모 씨 등은 NS홈쇼핑 관계자에게 모두 5200만원을 건냈는데,
'황금시간대'에 자사 제품을 편성하고 좀 더 나은 가격으로 거래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 조사 결과, 문 씨 등은 홈쇼핑 관계자 전 모 씨의 부인 계좌로 돈을 보내는 등 들통나지 않게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홈쇼핑 관계자 전 모 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지난해 기소했고, 문 씨 등을 추가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한편, 롯데 홈쇼핑에 대해서는 납품업체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며,
임원들에게 납품대가로 억대 리베이트가 제공된 정황을 포착해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