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에서 생활할 때 가장 큰 장벽이 바로 언어인데요,
주한미군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신뢰와 정을 쌓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국어 삼매경에 빠진 주한미군들.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지만, 어색한 말투에 강의실은 웃음바다로 변합니다.
"나는 드니스입니다."
"나는 크리스탈 입니다."
한국의 역사를 배우고 간단한 회화를 익히며 한국문화를 알아갑니다.
▶ 인터뷰 : 강수명 / 주한미군연구센터소장
- "한국에서의 근무여건을 잘 보장하려면 한국문화, 역사, 한국어를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주한미군들이 영어 교사로 나섰습니다.
"Let me introducs myself.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My name is Cho eun hye. 제 이름은 조은혜입니다."
"It's good. 잘했어요."
▶ 인터뷰 : 조은혜 / 의정부 가능초교 4학년
- "미국선생님께 배우니까 발음을 더 정확하고 바르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소득층 가구 아이들에게 매주 월요일 1시간씩 영어를 가르치며 타향생활의 외로움도 달랠 수 있습니다.
"미군들이 지역 사회와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어를 배우고 때로는 선생님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사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며 깊은 정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