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는 당초 알려진 지난해 10월보다 훨씬 오래전에 추락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사실로 확인되면 북한이 무인기를 대량 생산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강원도 삼척의 청옥산 정상 부근에서 발견된 무인 항공기.
약초를 캐려고 산을 올랐던 주민 이 모 씨가 발견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무인기 발견 소식을 접한 이 씨가 뒤늦게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훨씬 오래전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정밀조사 결과 기체가 하늘색만으로 도색된 것이 아니라, 흰 구름 모양 도색 흔적 발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기체는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도색이 거의 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추락한 지 오래돼 도색이 변한 것으로 확인되면 무인기의 대량 생산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3대의 무인기를 모두 신고로 발견한 우리 군은 어제(8일)까지 11건의 무인기 의심 신고를 접수해 3건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