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납품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 영업본부장 신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롯데홈쇼핑 전 영업본부장 신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업본부장 재직 당시 납품업체 2곳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신 씨가 받은 이 돈이 신헌 롯데쇼핑 대표 등 윗선까지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납품업체 사무실과 대표 자택 등 15곳을 압수수색하면서 롯데홈쇼핑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압수수색 2주 만에, 지난 2010년 롯데홈쇼핑 본사 사옥을 이전하면서 인테리어 업체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이 모 방송본부장과 김 모 고객지원부문장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본부장이 횡령한 억대의 돈이 당시 롯데홈쇼핑 대표 이사를 맡았던 신헌 대표에게 흘러들어 간 정황을 잡고, 신 대표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그룹 내 윗선에 돈을 전달한 임직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이종호
영상편집: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