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전·현직 직원들의 횡령·납품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빠르게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고위 경영진 1명을 체포했다.
8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납품 업체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로 지난 7일 롯데홈쇼핑 전 영업본부장 신 모씨(60)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신속하게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영업본부장은 납품 업체 두 곳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사건 발생 당시 롯데홈쇼핑 대표로 재직 중이던 신헌 롯데쇼핑 대표(60)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
현재까지 확인된 비리 규모는 20억원대다. 검찰은 이 돈의 종착지에 대해 파고들며 수사 대상을 넓히고 있다.
검찰은 체포한 신 전 영업본부장에게서 신 대표는 물론 경영진 어느 선까지 이 돈이 흘러들어갔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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