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강릉시 견소동 남대천 하구 주변에서 채취한 야생철새 분변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저병원성(H13)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강원도가 지난 3월 31일 채취한 분변을 가축위생시험소에서 1차 검사한 결과 AI 양성반응이 나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다.
도는 저병원성은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지만, 추가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하천 하구와 호수 등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소독 등 방역활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고병원성(H5N8) AI에 대비하기 위해 시료채취 지점 반경 10km까지 방역대(관리지역) 설정, 관리지역 가금류 이동제한, 축산차량 등 출입통제, 축사 내·외부 소독강화 등 긴급방역을 벌였다. 또 지역 내 가금류 전 농가에 대해 야생철새에 따른 AI 농가 유입 차단방역 요령을 준수하도록 당부하고 가축위생시험소와 방역지원본부에 매일 전화 예찰을 시행하도록 했다.
반경 10㎞ 관리지역 내 가금류 사육농가는 90농가에서 닭 28만1606마리, 오리 1963마리 등 28만369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14일에는 원주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반응이 나
도는 고병원성 AI 조기 발견 및 유입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 4곳에 대해 매주 철새 분변을 채취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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