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신종 마약류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
3일 인천공항세관(세관장 서윤원)에 따르면 올해들어 3월 말까지 러쉬(Rush), 합성대마(5F-UR-144) 등 62건의 신종 마약류 밀수가 적발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82% 증가한 수치다. 적발 건수 가운데 절반이 넘는 34건은 작년 12월 임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러쉬'로 집계됐다.
주로 코로 흡입하는 러쉬는 의식상실, 심장발작 등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환각물질이지만 성적흥분을 높이는 물질로 잘못 알려져 소비층이 늘어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주로 인터넷사이트에서 가죽 클리너, 액체향으로 위장해 러쉬, 정글주스(Jungle Juice)
임시 향정신성의약품이라도 밀수출.입이나 매매, 투약 또는 그런 목적으로 소지한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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