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대적 구조조정 돌입, 특별명예퇴직에 신규 채용 규모는 확대

↑ KT, 황창규 회장/ 사진=MBN

KT 대대적 구조조정 돌입, 특별명예퇴직에 신규 채용 규모는 확대

'KT'

KT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구조조정이라는 특단의 조처를 내렸습니다.

8일 KT는 노사 합의에 따라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체 직원의 20% 수준입니다.

창사 이래 최초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회사가 직면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결단으로 근본적인 구조 개선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는 데에 뜻을 모은 결과입니다.

KT는 8일 이번 명퇴를 통해 고비용 저효율의 인력구조를 효율화 하는 한편 올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전년보다 확대해 조직 전체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명퇴는 10일부터 24일까지 명퇴 희망자 접수를 받고, 25일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30일 퇴직 발령하는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이와 더불어 정년 60세 연장 법제화라는 국가 정책 수용과 이에 따른 인건비 완화를 위해 임금피크제를 내년 1월 1일자로 도입합니다. 어려운 경영상황을 고려해 대학 학자금지원제도 폐지 등 일부 복지제도도 개편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명퇴하는 직원들은 근속기간 및 정년 잔여기간에 따라 명예퇴직금을 지급받습니다.

KT는 이번 명퇴에 대해 2009년 대비 상향된 명퇴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일률적인 퇴직이 아니라 직원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 그룹사인 KT M&S나 ITS(Information Technology Solution)에 재취업 할 수도 있어 직원들이 퇴직 이후의 삶을 설계하는 데 한층 유용하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를 통해 퇴직금 이외에 받을 수 있는 총 금액은 평균적으로 퇴직 전 급여의 2년 치 수준이며 2009년에 시행했던 명퇴 시 지급했던 금액보다 다소 상향된 규모라는 설명입니다.

한동훈 KT경영지원부문장(전무)은 "회사가 경영 전반에 걸쳐 위기상황에 처함에 따라 직원들이 고용불안 및 근무여건 악화를 우려해온 것이 현실"이라며 "노사가 오랜 고민 끝에 합리적인 수준에서 '제2의 인생설계'의 기회를 주는 것이 직원과 회사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kt 구조조정에 대해 누리꾼들은 "kt 구조조정, 피바람이 불겠군" "kt 구조조정, 회장 달라지더니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네" "kt 구조조정, 신규 채용은 확대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