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모델 지망생 백여 명을 모집해 기업형 성매매 조직을 꾸린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의 고급 호텔에서 은밀하게 성매매가 이뤄졌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휴대전화 메신저로 뿌려진 성매매 광고입니다.
관심을 보이면 곧바로 여성들의 사진이 발송됩니다.
33살 임 모 씨 등은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통해 연예인 지망생과 피팅모델 등 165명을 뽑아 기업형 성매매 조직을 꾸렸습니다.
여성들의 프로필을 제작해 메신저나 SNS 등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발송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정 / 서울 수서경찰서 지능팀장
- "무차별적으로 발송하면 그 문자를 보고 관심있어하는 성매매 남성을…. 기존의 성매매 사건과 달리 오피스텔 등을 이용하지 않고…."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이들은 성매매 장소로 강남의 고가 호텔을 택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호텔 10여 군데에서 성매매를 벌였지만, 호텔 측은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부인합니다.
▶ 인터뷰 : 호텔 관계자
- "숙박 예약을 잡으시면 그 손님이 투숙하는 걸로 생각하니까…."
이들이 지난해 5월부터 약 7개월간 거둔 수익만 6억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임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