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이 교수나 연구소.기업체 연구원 등 학계 전문가들이 주로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포스텍(POSTECH)은 전자전기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정일수 씨(33)는 ECCE(Energy Conversion Congress and Expo) 2013년 정기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2등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ECCE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산하 에너지변환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로 지난해 9월 미 콜로라도에서 열렸다. 교수, 대학원생, 연구원 등 대학과 기업체 관련 분야 종사자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학회는 발표된 논문을 대상으로 관심도, 중요성, 인용 가치, 독창성, 산업체 응용 등 5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6개월 여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 논문 3편을 선정한다.
정 씨는 전기자동차 구동용 동기 모터의 해석 및 제어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전기자동차 개발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의 변환 및 동력 효율성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공로로 상
포스텍 관계자는 "학회 논문 발표 조차도 사전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기에 발표기회를 가지는 것 만으로도 대학원생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며 "단 3편의 논문에 주어지는 최우수 논문에 대학원생의 논문이 선정됐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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