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연예인 지망생, 피팅모델 등을 고용해 강남 유명호텔에서 1인당 30만∼7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업주 임 모씨(33) 등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연말까지 인터넷 구직사이트 등을 통해 여성 165명을 모집, 강남 호텔 10여곳에서 성매매를 알선해 총 6억여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구속된 업주 두 명은 형제지간으로 오피스텔 등 변종 성매매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이루어지자 미모의 여성들을 고용해 상대적으로 단속이 어려운 호텔을 성매매장소로 이용하고 멤버십 형태로 성매수남을 유치하는 고급화 전략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강남에 있는 오피스텔 2개를 거점 사무실로 삼고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서 단시일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것을 미끼로 직접 면접을 통해 성매매 여성을 모집했다.
또 여성들의 개인 프로필을 제작.광고하는 행정실장 2명, SNS 등을 통해 프로필을 홍보.상담하는 텔레마케터 2명, 성매수 남성을 객실로 안내하는 영업실장 3명 등을 고용해 기업형 성매매 조직을 구성했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 형제가 단속 이후 바지사장을 내세우며 범죄사실을 숨겼지만, 사무실 압수수색 등을
경찰은 이들로부터 성매매 수익금 4억여원을 압수하고 범행을 공모한 바지사장 등 8명, 성매매 여성 6명, 성매수 남성 20명 등 3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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