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 성폭행 부인하자 "바지 지퍼 망가졌다" 유죄 2년 6개월 선고

직장 동료를 성폭행 하고 낙태수술을 종용했지만 범행을 부인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 형사 12부는 6일 술에 취한 직장 동료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4살 이모 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8월 경기도 수원에서 직장 동료와 술을 마신 뒤 여관에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재판에서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 여성이 입고 있었던 바지의 지퍼가 망가졌고 이 씨가 피해 여성보다 20cm 이상 키가 커 여성을 쉽게 제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근거로 유죄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어 직장 동료를 성폭행해 임신에 낙태수술까지 하게 했으면서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