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S-오일 원유 공장에서 사흘째 원유 유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3만 배럴이 넘는 원유가 유출된 가운데, 남은 원유를 이동하는 작업이 이르면 오늘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일 발생한 울산 S-오일 공장 원유 유출 사고.
오늘로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 유출은 아직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출된 원유의 양은 13만 배럴, 리터로는 2천60만 리터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름 84.75m, 높이 21.9m에 이르는 탱크에는 6만 배럴가량이 남아 있습니다.
남은 원유를 다른 단지로 옮기고 있지만 유증기로 인한 폭발 가능성 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S-오일 측은 원유 이동 작업이 이르면 오늘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기름이 바다로 흘러들어 갈 상황에 대비해 오일펜스 등을 설치했다며 현재까지 바다 유출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S-오일 측은 믹서기의 회전설비가 이상을 일으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 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