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에 대해 학교 현장의 반발이 거셉니다.
고용률을 높이는 효과도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도입 과정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원하는 시간에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시간선택제 교사.
기간제 교사와 달리 정규직 신분으로 정년과 연금을 보장받습니다.
별도 임용고사를 거쳐 선발하거나, 기존 교원도 원하면 시간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교육 당국은 교사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고용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교원단체를 비롯한 학교 현장에서의 생각은 다릅니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학생 상담과 생활 지도를 할 수 없어 교육의 질이 낮아지고,
다른 전일제 교사의 업무 부담이 늘어나 학교 운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임금이 낮아 사실상 불안정한 정책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전교조 위원장
- "교육마저 불안정 노동의 볼모로 삼는 교육정책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정책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7일 현직 교사의 시간선택제 전환을 위한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교육부.
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