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100억 원 '가짜 세금계산서' 발급

'일감 몰아주기' 수혜기업으로 지목된 현대글로비스가 가짜거래를 꾸미고 수수료 수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100억여 원에 달하는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혐의로 현대글로비스 법인과 이사 임 모 씨를 기소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49차례에 걸쳐 중고자동차 해외운송 대행업체로부터 운임을 받고 용역을 제공한 것처럼 가장해 99억 4천여만 원 상당의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대글로비스가 지나친 내부거래로 일감 몰아주기 비판을 받자 이를 피하려고 가짜거래를 꾸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훈 /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