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채소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개발됐습니다.
2분이면 결과를 알 수 있어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확을 앞둔 경기도 평택의 한 토마토 재배 농가.
지난해 바이러스에 걸려 큰 피해를 봤던 터라 걱정이 큽니다.
▶ 인터뷰 : 공재동 / 토마토 농장주
- "농가에서는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 미리 진단하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참 고민입니다."
특히,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해충과 달리 바이러스는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1년 농사를 자칫 망칠 수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채소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개발돼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식물 즙에 이렇게 진단키트를 담그면 2분 만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줄이 나타나면 정상이고, 두 줄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겁니다.
그동안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데 하루에서 이틀 정도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 인터뷰 : 최국선 /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박사
- "2006년부터 개발해 11종, 1만 5천 점을 (농가에) 보급했습니다. 농업 현장에서 2분 이내에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바이러스 진단키트 보급으로 연간 100억 원 정도의 경제적 손실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