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30대 피고인이 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된 직후 잠적했습니다.
도주한 30대는 살인죄로 복역한 적이 있는 전과 18범으로 추가 범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33살 정동원 씨가 사라진 건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정 씨는 다리 수술을 한다는 이유로 어제 오후 구속집행이 정지됐습니다.
4일간 구속집행이 정지된 정 씨는 오후 2시쯤 부산구치소를 나와 어머니와 함께 서구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구속집행이 정지된 정 씨는 이 병원으로 주거가 제한돼 있었지만, 어머니가 입원 수속을 하는 사이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OO대학병원 관계자
- "병원까지는 들어왔고, 담배를 피우다가 없어졌다고 (경찰이)이야기하고, (입원수속은)접수가 안 됐습니다."
도주한 정 씨는 지난해 2월, 술집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여종업원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01년 살인죄로 5년을 복역하는 등 전과 18범으로 추가 범행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부산 서부경찰서 관계자
- "(병원 주변)CCTV를 확인하고 있고, (도주한 정 씨가)병원 들어오고 나가는 장면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담 검거반을 구성해 정 씨의 주거지 와 연고지 등지에서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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