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 5배 규모 한강숲 2030년까지 조성

서울시가 자연 상태 회복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여의도공원 5배에 달하는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큰고니, 황복, 물총새 등 생물 서식지를 복원하고 물놀이가 가능한 수준으로 한강 수질을 끌어올린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30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여의도 잠원 잠실 반포 난지 한강둔치 등 시내 13곳에 여의도공원 크기의 5배인 104만7000㎡ 규모의 숲을 만든다는게 골자다. 계획 숲 조성 사업이 진행되면 한강 숲은 전체 둔치 면적의 11.7%를 차지하게 된다.
시 당국은 자연적으로 토사 퇴적이 가능한 탄천, 중랑천, 여의도샛강을 생태 거점으로 조성하고 이촌권역과 반포천 주변을 천변습지로 만들어 한강개발로 훼손된 생물서식처를 복원하기로 했다.
또 유속이 완만한 이촌~동작대교, 잠실철교~광진대교 등 하안은 콘크리트 옹벽 등을 걷어내고 수변에 갈대, 물억새, 버드나무 등을 심어 자연이 스스로 퇴적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김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