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2'가 오늘 서울 마포대교에서 철통 보안 속에 하루종일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촬영을 직접 보려는 시민들로 이 일대가 북적거렸는데, 현장은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시간.
서울 마포대교가 일찍부터 북적거립니다.
차단벽과 바리케이드도 속속 설치됩니다.
영화 '어벤져스 2'가 마포대교에서 한국에서의 첫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촬영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시민들도 대거 몰렸습니다.
▶ 인터뷰 : 황다영 / 서울 방배동
- "세계적인 영화라 유명해서 친구랑 구경왔어요. (우리나라가) 큰 영화 촬영지 됐다니까 신기하죠."
가면을 쓰고 나온 아이부터, 망원경을 들고 나온 사람들까지.
촬영장 주변에 설치된 바리케이드 난간에도 수십 여명이 모여 있습니다.
드디어 촬영이 시작되자 어른부터 아이까지 다리 쪽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외국인들도 눈에 띕니다.
공원 벚꽃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까지 촬영지 주변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다만 제작사의 철통 보안 탓에 현장을 가까이 서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최재필 / 서울 용답동
- "조금 가까이 보려고 망원경을 갖고 왔습니다. 가려진 게 많아서 좀 실망스러워요."
영화 촬영은 마포대교 전 구간을 통제한 채 하루종일 이뤄졌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12시간 가까이 마포대교 통행이 통제되면서 버스와 승용차들은 인근 원효대교와 서강대교로 돌아가는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어벤져스2'의 촬영은 상암동 DMC와 청담대교, 강남대로 등에서 다음 달 13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박세준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