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의 평균 재산은 17억900만원이며 박한철 헌재 소장은 총 12억49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2014년 정기재산 변동신고 공개대상자 12명의 재산내역(2013.12.31 기준)을 헌재 공보에 게재했다.
재판관 중에는 강일원 재판관이 25억9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조용호 재판관이 24억2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 재판관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등으로 예금자산만 6억1300만원을 보유했고, 배우자 명의로 삼성전자 주식 570주(7억8000만원)도 가지고 있다.
이어 서기석(22억원) 이정미(14억6700만원) 안창호(14억5900만원) 김창종(14억2000만원) 김이수(13억9300만원) 박한철(12억4900만원) 이진성(11억7200만원) 재판관 순이었다.
재판관 9명 가운데 5명은 재산이 늘었고 4명은 줄었다. 평균 증가액은 4700만원이었다.
박한철 소장과 김이수·김창종 재판관이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
가장 많이 재산이 늘어난 재판관은 김창종 재판관으로 3억1100만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공개하지 않았던 장녀재산 2억2400만원을 새로이 등록하고 급여와 예금이자, 저축 등이 더해진 수치다.
박한철 소장의 재산도 급여와 예금이자 저축으로 지난해보다 1억1260만원이 증가했다.
박 소장은 매매가 10억원대의 서울 서초동 아파트(139.5㎡)를 2009년 불교재단인 법보선원에 기부하고 보증금 2억2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부동산 재산이 가장 적었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재판관은 강일원 재판관이었다. 강 재판관은 자녀학비와 생활비 등으로 재산이 2억5000여만원이 줄었지만 여전히 재판관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김용헌 사무처장이 25억8600만원으로 헌재 내 재산공개 대상자 중 강일원 재판관 다음으로 많았다. 김문현 헌법재판연구원장은 17억2300만원을 신고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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