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화호에서 심하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8월 실종된 40대 남성의 시신입니다.
노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산의 시화호 매립공사 현장.
머리가 없는 시신이 발견된 곳입니다.
파란색 점퍼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시신은 지난해 8월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42살 우 모 씨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우 모 씨의 시신은 지난 26일 오전 10시쯤 이곳에 있던 한 작업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작업자는 곧바로 경찰서로 신고했고 현재 해경이 사망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실종 7개월 동안 우씨의 행적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점, 왜 바닷가에서 발견됐는지 등 모든 게 의문투성입니다.
▶ 인터뷰(☎) : 경기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
- "(시신에서 발견된) 소지품이 하나도 없어요. 지금.그래서 가족과 얘기해보고, 주변 사람들과도 얘기해서 추적해 들어가야죠."
해경은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우 씨의 가족 등을 상대로 사건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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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